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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전 힘 나쁘게 쓰거나 사리 취한 적 없다, 잘 견디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5일 순천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으며 선풍기로 땀을 말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15일 "저는 주어진 힘을 나쁘게 행사하거나 (그 힘으로)사리를 취한 적이 없다. 여러분과 함께 잘 견디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텃밭인 호남을 찾아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당 대표로 권한을 갖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민주당이 180석이라는 엄청난 의회 권력, 국가 권력, 지방 권력을 통째로 갖고 있을 때 우리 국민은 (민주당이)'뭘 하고 있지'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며 "국민이 원하는 것을 성과로 증명해야 국민이 다시 민주당을 믿어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은 내가 가진 의사를 원치 않는 상대에게 관철하는 힘이다. 누가 반대한다고 해 (관철을)못하면 정치가 아니다"라며 "정치에선 화해와 타협이 매우 중요하지만 국민이 원하고 국민에게 필요한 일이면 최선의 (타협)노력을 하되 안 되면 마지막으로 권한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당의 주요 현안에 대해 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방안과 당원 및 지지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온라인 플랫폼' 구상을 재차 제안했다.

정당의 의사 결정 과정 중 당원의 참여를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일각에선 이 후보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 등 강성 권리당원의 목소리가 지나치게 반영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5일 순천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가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 후보는 전남 순천대에서 가진 지지자들과의 토크 콘서트에서 "(당원들이)당이 무엇을 하는지는 전부 언론을 통해 본다. 언론은 '게이트' 역할을 해 자기들이 필요한 것만 통과시키고 살짝 (다른 내용을)붙여 통과시킨다"며 "그러다보니 국민이 당과 소통할 수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플랫폼을 만들면 된다. 이를 통해 당원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당원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며 "이런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특검을 할까요'를 두고 투표하고, '탄핵을 할까요'에 대해 (당원들이)투표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하면 되지 않는가. 이렇게 투표를 일상화해야 한다"며 예시도 들었다.

그러면서 "국민과 당의 소통, 당원과 당의 소통을 늘리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게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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