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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당선인 한미정책협의단 3일 출국 “책임 있는 주요 인사 만나”
5박7일 일정…“실질적 정책 협의 도출되도록 노력할 것”
한일 수색구조훈련 재개 여부 “온전히 인도적인 목적”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세진·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이 오는 3일 5박7일 일정으로 미국으로 향한다. 이번 방미 일정에서 이들은 윤석열 당선인의 메시지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특사라는 말은 당선인 신분으로 적절하지 않다”며 “정권을 부여받은 인사로서의 특사라기보다는 취임 이전 상대국과 정책 협의를 사전에 조율하면서 공조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당선인은 신정부 출범 전 미국 측과 주요 현안을 협의하기 위한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을 꾸려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박진 의원이 단장, 조태용 의원이 부단장을 맡았고 중국 전문가인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대일관계 공약에 참여한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비롯해 표세우 예비역 소장, 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과 강인선 당선인 외신대변인까지 7명이다.

특사가 아닌 정책협의단을 보내는 이유는 현직 대통령이 아닌 당선인 신분이기 때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당선인 신분에 정책협의단을 미국에 파견보냈다.

이들은 미국 행정부, 의회, 싱크탱크 등의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미동맹, 북한문제, 동아시아 및 글로벌 현안과 경제안보 문제 등을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정책협의단이 바이든 대통령을 예방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답하지 않았다. 그는 “정책협의단의 방미 또한 보다 실질적이고 전문성을 갖춘 책임 있는 주요 인사분들을 만나는 일정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실질적인 정책 협의가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진 의원은 전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천막 기자실에서 “형식을 어떻게 하든 당선인의 뜻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잘 전달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한일 수색·구조훈련(SAREX) 재개 여부에 대해 “해상 수색 구조 훈련은 군사훈련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북한을 겨냥해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훈련과 인도적 인명구조를 위한 한미일 간 협조는 별개 사안”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지난달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미일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응으로 3국 군사훈련을 제안했다는 내용이 알려졌으나 외교부는 “한일 군사협력은 양국 신뢰 회복과 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2017년을 끝으로 중단됐던 SAREX 재개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김 대변인은 해당 훈련은 “온전히 인도적인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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