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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민주당, 국민 선택받은 尹정부 발목잡기만 골몰" 맹폭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 향한 작심 비판
"반대 위한 반대 하다간 민심 회초리 더 세게 맞아"
공공요금 인상 소식엔 "부담 떠넘기는 치졸한 계획"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견제 모드'에 돌입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총체적 무능으로 정권교체의 회초리를 맞았으면서도 국민의 선택을 받은 윤석열 정부의 출발부터 어깃장을 놓고 발목잡기만 골몰하는 조짐이 보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새 정부 출발을 가로막고 반대 위한 반대를 계속 하다가는 민심의 호된 회초리를 더 세게 맞게 됨을 잊지말라"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민주당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각종 정책 방향에 대해 강한 반기를 들고 나선 것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아마 대선 불복 심정이 강할 것이고 6.1 지방선거에서 자기 진영을 뭉치게 하고 싶은 속내일 것"이라면서 "아울러 민주당 내에 불붙어있는 이재명계, 친문계, 이낙연계 사이 주도권 둘러싼 계파 갈등을 외부에 노출시키지 않으려 일부러 외부에 적을 설정한 다음 외부 전선을 형성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절대 다수의 국회 의석을 흉기로 악용하려는 거대 야당이 아무리 길을 가로막아서더라도 우리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오직 국민만 믿고 더 낮은 자세로 뚜벅뚜벅 국민과의 약속 지키기에 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기요금, 가스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 인상 소식도 도마 위에 올렸다.

그는 "소주성(소득주도성장)이란 잘못된 정책을 고집하고 탈(脫)원전을 무리하게 밀어붙인 무능과 아집의 결과"라며 "무엇보다 정권에 불리한 이슈를 대선 이후로 최대한 미뤄두면서 선거가 끝나기 무섭게 하나 둘 인상 보따리를 푸는 모습을 보면서 새 정권에 모든 부담을 떠 넘기려는 치졸한 계획을 세웠다는 것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천안함 수장' 발언으로 막말 논란을 일으킨 조상호 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이 독립기념관 감사에 임명된 것도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역대급 인사 참사로 기록될 사건"이라면서 "정권 말 '알박기' 인사라는 점도 문제지만 왜곡된 안보관, 순국 호국 장병에 대한 한참 뒤떨어진 인식을 가진 사람을 다른 기관도 아닌 독립기념관의 감사로 앉힌 것은 우리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에 대한 완전한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이 없어 맡았다는 해명과 달리 당시 지원자는 16명에 이르렀다 한다"며 "조씨는 '새 정부에서 사표 내라고 하면 내겠다'고 했지만 그게 아니라 지금 당장 사표를 내야함이 당연하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독립기념관 임원 추천위원회의 추천, 국가보훈처장의 제청, 대통령의 임명 등 조씨의 발탁 과정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통해 진상을 밝히고 관련 책임자도 문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현 정부를 향해 "알박기 낙하산 보은인사 이제 중단하시길 바란다. 제발 마지막 순간이라도 국민에 대한 염치를 보여달라"며 "민주당 정권에서 국민 혈세 축내온 다른 많은 낙하산 인사들도 최소한 양심이 있다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순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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