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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위 정기석 교수 “항체양성률 표본조사, 거리두기 완화·4차접종 근거로 필요”
“거리두기 곧 풀릴 것”
[연합]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코로나19비상대응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31일 "차기 정부 과학방역 핵심인 항체양성률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항체양성률 조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초기부터 과학자들이 요구했던 사항"이라며 "그동안 질병청이 (확진자 집계·관리 등에) 너무 바빠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던 사항을 앞으로 제대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항체양성률 조사가 백신 4차 접종과 거리두기 완화 시행에 핵심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차 백신을 어떤 사람을 대상으로 언제 접종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료가 없는데, 항체측정을 하면 알 수 있게 된다. 또 측정 후 일반 항체가 모두에게 있다고 한다면 사실 거리두기를 완전히 폐지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라며 "여러 단계를 결정하는 데 통계, 항체 측정 추이 등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대해서는 "어차피 거리두기는 이제는 앞으로 해제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오미크론 유행이 지나가고 나면 거리두기는 아주 특별한 변이가 나와서 전세계적으로 다시 한 번 세계보건기구에서 정하는 보건위기 상황이 재선포된다면 다시 고려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현재 인수위 차원에서 영업시간 제한 철폐 등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논의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분명한 것은 정점을 확인하고, 떨어지는 추세가 맞다면 거리두기는 계속 풀어나가는 게 옳은 방향"이라고 말했다.

전날 안철수 인수위 코로나특위 위원장은 특위 회의에서 "정점 이후가 판단이 되면 정보를 더 많이 갖고 있는 정부가 거리두기를 풀어주길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 교수는 "지금은 거리두기 단계를 고민하기엔 때가 늦었고, 지금은 큰 문제가 생기지 않게 계속 풀어나가야 하는 방향이 옳다"고 말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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