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지난 28일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만찬 회동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국민의힘 장제원·권성동·윤한홍 의원 등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들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선인 보좌 그룹에 몸담고 있는 국회의원들의 재산은 얼마나 될까.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공개한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신고(2021년 말 기준)에 따르면 윤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장제원(3선·부산 사상구)의원은 전년 대비 8365만원 늘어난 21억619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장 의원 본인 명의의 부산 해운대구 상가 건물(14억8822만원)이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예금은 11억8834만원, 채무는 15억4665만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장 의원은 전년 재산신고에서는 2주택자였으나 지난해 제주도 아파트(2억4300만원, 실거래가 3억6800만원·배우자 명의)를 매도하면서 부산 사상구 아파트(배우자 명의) 1채만 보유한 ‘1주택자’가 됐다. 모친과 아들 용준(21·활동명 노엘)씨는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윤 당선인의 동갑내기 친구이자 윤핵관의 맏형 격인 권성동(4선·강원 강릉시) 의원은 전년 대비 3억3617만원 늘어난 44억630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의 가치가 1억8500만원 상승했고, 예금도 1억4000만원 가량 늘었다. 권 의원은 개포동 아파트 외에도 지역구인 강릉시 교동에도 아파트(1억2900만원)를 보유한 2주택자다.

윤 당선인의 또 다른 핵심 측근인 윤한홍(재선·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의원은 전년 대비 5억7761만원 늘어난 22억6609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자녀의 급여 저축 등으로 예금(배우자 명의 포함)이 3억2500만원 가량 늘었고, 배우자 명의의 창원시 성산구 아파트 가액이 1억7400만원 증가했다.

당선인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은혜(초선·경기 성남시분당구갑) 의원은 전년 대비 9억1668만원 늘어난 225억318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우자 명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빌딩(158억6785만원)은 가치 변동이 없었고, 예금이 전년 대비 7억5000만원 가량 늘어난 63억2843만원으로 나타났다.

당선인 총괄보좌역을 맡고 있는 신(新)윤핵관 이철규(재선·강원 동해시태백시삼척시정선군) 의원은 전년 대비 4196만원 늘어난 39억819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의 경기 평택시 고덕면 상가(16억890만원), 경기 하남시 학암동 상가(13억8320만원) 등의 건물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인수위원 중에서는 과학기술교육 간사를 맡고 있는 박성중(재선·서울 서초구을) 의원의 재산이 84억4430만원(전년 대비 5억1310만원 증가)으로 가장 많았고, 부위원장 권영세(4선·서울 용산구) 의원이 44억1550만원(전년 대비 1억445만원 증가)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기획조정 간사 추경호(재선·대구 달성군) 의원 40억9438만원(전년 대비 4억5263만원 증가), 정무사법행정 위원 유상범(초선·강원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 의원 31억1779만원(전년 대비 5205만원 감소), 정무사법행정 간사 이용호(재선·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 의원 15억3840만원(전년 대비 2억8679만원 감소), 기획조정 위원 이태규(비례대표) 의원 10억3772만원(전년 대비 1억3455만원 증가), 사회복지문화 간사 임이자(재선·경북 상주시문경시) 의원 8억2981만원(전년 대비 8348만원 증가)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