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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의원 10명중 8명, 재산 늘었다… 윤상현 2년 연속 ‘자산 최대 증식’
국회의원 재산 대부분 늘어… 500억이상 전봉민·박덕흠·윤상현
국회의원 평균 재산은 23억여원… 비상장주식 투자로 ‘쏠쏠’
재산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간사인 연원정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이 지난 3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2년 고위공직자 1978명에 대한 정기 재산등록 및 변동사항을 브리핑하고 있다. [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국회의원들 10명 가운데 8명의 재산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2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신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전체 289명의 국회의원들 가운데 재산이 지난 2020년 말에 비해 증가한 국회의원의 수는 240명(83.0%)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늘어난 규모별로 보면 5000만원 미만 재산이 늘어난 국회의원 수는 31인(10.7%)였고,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은 33인(11.4%),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147인(50.9%),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 23인(8.0%)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억 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인사는 6인(2.0%)으로 집계됐다.

재산이 2020년 말 대비 줄어든 국회의원의 수는 49인(17.0%)으로 규모별로 보면 5000만원 미만이 17인(6.0%), 5000만 원 이상 1억원 미만이 14인(4.8%),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14인(4.8%),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은 아무도 없었다. 10억원 이상 재산이 줄어든 인사도 4인(1.4%)으로 나타났다. 신고재산이 500억원 이상인 3명의 국회의원(전봉민·박덕흠·윤상현)을 제외한 286인의 신고재산액 평균은 23억8254만원으로 집계됐다.

국회의원들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인사는 전봉민 국민의힘 국회의원이었다. 전 의원의 재산은 1065억원으로 지난해 신고액(914억원) 대비 100억원 넘게 순증했다. 전 의원의 재산이 수직상승한 것은 비상장주식인 동수토건 주식과 이진주택의 주식 평가가치가 59억원8700만원 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재산이 많은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672억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는데, 이는 지난해 신고액(559억원) 대비 112억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박 의원의 재산 증식 원인은 배우자가 소유한 골프회원권의 가치가 5억원 넘게 증가했고, 증권 형태로 보유했던 자산은 지난해 신고액(5억여원)에서 155억여원으로 껑충 뛰었다.

세번째로 재산이 많은 의원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으로 윤 의원의 지난해 말 재산은 577억여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신고(350억여원)한 재산 대비 227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윤 의원의 배우자는 비상장주식인 삼경축산 등에 투자했는데 지난해 240억여원이었던 윤 의원 배우자의 주식형태 보유 재산은 473억원으로 늘어났다. 윤 의원은 지난해 재산 발표 당시에도 최대 재산 증식 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는데, 올해에도 가장 많이 재산이 늘어난 의원이 됐다.

한편 지난 2020년 6월 공직자윤리법과 대통령령이 개정되면서 공직자 재산 공개시 비상장주식 평가 및 신고 방법을 기존에는 액면가에서 변경후에는 실거래가 또는 평가액으로 바꿔 산정하도록 조정됐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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