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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이 띄운 ‘디지털플랫폼정부’ 시동
TF팀장에 고진…10여명 구성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공약 중 하나였던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인수위는 29일 팀장 인선을 마지막으로 디지털플랫폼정부 태스크포스(TF) 구성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공약과제 수립에 나선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에 “29일자로 디지털플랫폼정부 TF 팀장에 고진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장을 임명하고 TF가 본격 출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건 전 국무총리의 아들인 고 회장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브레인’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인사다. 서울대 전자공학, 시라큐스대 컴퓨터공학 석·박사를 취득했고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 회장, 국가과학기술심의회 ICT 융합 전문위원,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 등을 거쳤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제1대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장도 맡고 있다.

지난해 말 대선 과정에서는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 합류해 ‘국민공감미래정책단’ 공동단장으로 활동했다. 당시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여론 및 민간 전문가의 정책 제안을 정책본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선대본부 내에서도 좋은 평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윤 당선인의 초등학교와 대학교 동문으로 어린 시절부터 친분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TF는 고진 회장을 팀장으로 민간 ICT 전문가를 포함해 총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기획조정분과와 과학기술교육분과, 정부사법행정분과와 협업해 구체적인 디지털플랫폼정부 설계에 들어간다. 팀장으로 내정된 고 회장은 “아직 정식으로 (임명) 받지는 않았다”며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디지털플랫폼정부’는 윤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수차례 강조한 핵심 공약 중 하나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정부 행정시스템을 구축, 대국민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국민들이 단일 사이트에 접속해 모든 정보 및 민원을 처리하는 ‘원사이트 토털 서비스’ 제공이 목표다. 또, 부처간 협업을 확대하고 정책·제도 입안시 각종 기초 데이터, 국민 수요조사, 과거 정책결과 등을 활용할 수도 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0일 당선 인사에서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현해 공공 의사결정이 데이터에 기반하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부와 국민 간 쌍방향 소통 활성화를 통해 디지털 민주주의의 발전은 물론이고, 진정한 개인별 맞춤 복지의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키도 했다. 또 다른 인수위 관계자는 “기존의 전자정부가 단순히 업무처리의 효율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디지털플랫폼정부는 범국가적인 전략 차원에서 접근하는 개념”이라며 “특히, ‘원스톱 행정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국민들이 (디지털플랫폼정부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윤희 기자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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