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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무실 넘쳐났는데…여의도 오피스 시장에 무슨 일이[부동산360]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 2021 4분기 오피스시장 분석
여의도, 전 분기보다 3.1% 떨어진 7.3%
강남·판교 사무실 못 구한 회사들 여의도로 눈길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재작년 ‘파크원’ 등 신규 대형 오피스 공급의 여파로 한때 20%까지 치솟았던 여의도 오피스 공실률이 차츰 안정세를 찾고 있다. 판교에 이어 강남까지 0%대 오피스 공실률을 기록중인 가운데, 해당 지역에 사무실을 구하지 못한 회사들이 여의도로 눈을 돌리는 것이 주요인이라는 분석이다.

31일 글로벌 상업 부동산 서비스 기업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두자릿수에 머물던 여의도 지역 오피스 공실률이 지난해 4분기에 7.3%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전 분기에는 10.4%보다 3.1% 떨어진 수치다. 파크원 Tower 2에 카카오뱅크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파크원 Tower 1에는 코인원 등이 계약하면서 여의도 오피스 공실률 하락을 이끌었다.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 관계자는 “강남권 내에서 공실을 구하지 못한 IT 기업들의 임차수요가 여의도로 확대됐다”며 “비교적 장기 공실을 보유했던 프라임급 오피스를 중심으로 빠르게 공실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지난해 4분기 서울 평균 공실률은 5분기 연속 하락하면서 전분기 대비 2.1% 하락한 5.2%를 기록했다. IT 기반 기업의 급격한 성장 및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업들이 사무실을 늘려가면서, 향후 3년간 임차 가능한 신규 공급은 수요 대비 부족한 실정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강남과 판교권은 여전히 역대급으로 낮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강남권 평균 공실률은 0.6%로, 전분기 대비 1%P 하락하여 0%대 공실률을, 판교는 테크원이 신규 공급됐지만, 네이버 계열사 및 국내 IT 기업 등의 선임차로 인해 공실률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0% 공실률을 기록했다.

을지로, 광화문 등 도심권 공실률은 8.6%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분기 대비 1.3%P 하락한 수치다. 종로플레이스에 대상그룹이 48년 만에 사옥을 이전했으며, 그랜드센트럴에는 법무법인 지평이, 광화문 디타워에는 지멘스, 스테이트타워남산에는 한국화이자제약 등이 계약을 체결하면서 도심 권역의 공실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 관계자는 “(서울 오피스 시장이)임차인 우위에서 임대인 우위의 시장으로 전환되는 추세”라며 “향후 서울 3대 권역(도심권, 강남권, 여의도권)의 공실률은 당분간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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