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민의힘, ‘곽상도 사퇴’ 대구 중·남구 무공천…“책임정치 실현”
공천관리위원회, 28일 오전 비공개 회의서 결정
“대장동 수사 중 발생한 선거…공당으로서 책임감”
서울 종로·서초갑·경기 안성·충북 청주상당은 공천
권영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가운데)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이 오는 3월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대구 중·남구 지역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해당 지역의 재보선 귀책사유가 국민의힘에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의미다.

권영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8일 오전 비공개 공관위 회의를 마친 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는 대구 중·남구 지역에 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당시 설계한 건국 이래 최대 부정부패 사건인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사라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대구 중·남구 선거는 대장동 게이트 관련 범죄 혐의로 수사 중에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책임정치 실현 차원에서 (해당 지역 공천을) 내려 놓는다”며 “내로남불 문재인 정권과 다른 새 정치 의지로 받아들여 달라. 보궐 후보 중심으로 활발 대선 준비하던 대구 중·남구 시민과 당원 여러분께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해당 지역은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과 관련해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것이 논란이 되자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곽상도 전 의원의 지역구였다.

재보선이 치러지는 5개 지역 중 대구 중·남구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지역(서울 종로와 서초갑, 경기 안성, 충북 청주상당)은 공천을 진행한다. 국민의힘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공천 신청 공고를 내고, 내달 3~4일 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다만, 권 위원장은 서울 종로의 전략공천 여부와 관련해서는 “4군데 공천을 어떤식으로 할지는 공관위에서 계속 고민하고 결정할 생각”이라며 말을 아꼈다.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이 있는 서울 종로는 이번 대선 후보와 함께 뛰는 ‘러닝메이트’의 성격을 가진다.

yun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