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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김건희 주가조작 수익 45억? 허위사실 유포에 추정마저 엉터리”
전날 JTBC, 김씨 ‘도이치모터스’ 7000만원 수익 보도
강득구 “金, 주가조작 성공했다면 수십억 차익 가능성”
최지현 “주가조작 무관한 정상적 거래…姜, 책임 져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국민의힘은 21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씨가 고점에서 주식을 매도했을 경우 약 45억원의 수익이 발생했을 것이라 주장한 것을 놓고 “오늘 강 의원이 배포한 보도자료는 사실관계가 전혀 맞지 않고, 추정에도 오류가 가득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최지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반복되는 거짓 보도자료 배포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JTBC는 전날 김씨가 지난 2012년 11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으로부터 주식을 사서 7개월 뒤 팔아 약 7000만원의 수익을 냈고, 지난 2017년에도 도이치파이낸셜 장외주식 매각으로 1000만원 넘는 수익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고용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손해만 보고 그냥 나왔다’는 해명이 거짓이었음이 탄로났다. 거짓 해명만 한 것이 아니라 수익을 감추기 위해 전체 주식거래 내용 공개를 거부하고 축소해 은폐를 시도한 정황도 함께 드러났다”고 말했다.

강 의원 역시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내사보고서가 사실이고 주가조작이 실패한 것이 아니라면, 김건희씨 또한 수십억원의 차익을 얻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만일 김씨가 지난 2009년 5월 두창섬유로부터 장외매수한 주식 24만8000주(주당 3225원)를 내서보고서 상의 고점인 2011년 3월 30일(주당 8380원)에 팔았다고 가정한다면, 12억원 이상의 차익을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가 2010년 1월 중순부터 2주간 추가 매집한 57만주(주당 2564원)를 지난 2011년 3월 30일에 팔았다면 약 33억원의 추가적 이익을 추정할 수 있다. 최대 45억원의 이득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어제 JTBC는 김씨가 신주인수권 매매와 관련해 수익을 얻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주가조작과 전혀 무관한 별개의 정상적 거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래”라며 “신주인수권 매매로 어떻게 주가를 조작할 수 있나. 최소한의 금융 상식도 없는 무지에서 비롯된 얘기”라고 꼬집었다.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이모 씨에게 계좌를 맡겨 주가를 조작했다는 내용으로 최강욱, 황희석 민주당 의원이 억지 고발한 건”이라며 “여권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허위 고발하고 무슨 대단한 의혹이 있는 것처럼 가장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그간 설명드린 것과 같이 이모 씨가 주식 전문가라고 해 지난 2010년 1월 일임매매를 맡겼다가 4000만원 평가손실을 본 상태에서 같은 해 5월에 계좌를 회수한 것이 전부”라며 “이모 씨에게 돈을 맡겨 주가를 조작했다는 고발 내용이 사실무근으로 드러나자, 이제는 김씨가 전화로 주문을 해 직접 주가조작을 했다는 식의 터무니없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화로 주문을 하면 모두 녹취가 남는데 김씨가 언제, 어떤 방법으로 주가를 조작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주식에 대한 이득액 추정도 너무 어이없는 계산 방법”이라며 “주식 수량도 아예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가의 최고점에서 그 주식을 모두 판 것을 전제로 추정해 이득액을 추정한 것이다. 실제 매매 내역과는 전혀 다르므로 이런 추정도 완전히 엉터리”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을 겨냥해 “매일 순번을 정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보도자료를 내고 있다. 공천을 바라고 숙제처럼 하는 허위 보도자료에 속을 국민은 없을 것이다”라며 “강 의원은 지나치게 자주 허위사실을 유포했으므로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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