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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UAE측 文출발전, '예상치 못한 상황 발생'알려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두바이 한 호텔에 마련된 숙소 회의실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통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최근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이 직전에 돌연 취소된 것과 관련해 "UAE 측이 문재인 대통령이 출발하기 직전에 매우 매우 정중한 언어로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20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가안보나 자국 입장에서 상당히 중요한 문제고,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니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서로 이해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동을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었지만, 왕세제 측 사정으로 직전에 취소 통보를 받았다. 정상회담이 취소 된 이후 정상회담이 예정됐던 아부다비에서 예멘 반군의 드론 테러가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당초 두바이에서 아부다이로 넘어가 1박을 할 예정이었지만 이 일정 역시 취소 됐다. 문 대통령은 대면회담 대신 전화 통화로 왕세제와 대화를 나누게 됐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문 대통령과 통화에서 "드론 공격은 예상됐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한 라디오에서 불안한 중동정세 상황이 공유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최 차관은 중동국가와 무기 수출계약을 맺은 것을 두고는 "우리 정부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역대 정부가 추진하고 싶었는데 우리 정부에서 완결된 프로젝트"라며 "대통령과 청와대, 방사청, 군 당국, 외교부가 만들어낸 전반적인 정권적 차원의 성과"라고 자평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중동 순방 일정 중에 UAE에서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의 수출을 확정 지었다.

cook@heraldcorp.com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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