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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 울음 소리 ‘뚝’…작년 中 출생아 1961년 이래 최저
출생인구 1062만명, 5년째 감소
출생률 0.752%, 건국 이래 최저
작년 4월 중국 동부 안후이성 푸양시 한 병원 신생아실 모습. 작년 중국 출생률은 건국 이래 최저로 떨어져 저출산, 고령화는 미래 성장 동력을 위협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중국의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선진국 못지 않게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출생인구는 1961년 이래 최저, 출생률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작년 출생 인구가 1062만명, 사망인구가 1014만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순증 인구는 약 48만명이다. 작년 말 기준 중국 인구는 전체 14억1260만명이다. 이는 홍콩, 마카오, 대만 인구와 본토 내 외국인은 제외한 숫자다.

출생 인구는 대기근 시기인 1961년(949만명 출생) 이후 최저인 2020년의 1200만명에서 11.5% 떨어지며 5년 연속 감소했다.

작년 중국의 출생률은 0.752%, 사망률은 0.718%로 인구 자연 증가율은 0.034%를 나타냈다.

출생률 0.752%는 중국 정부의 연감에 출생률이 처음 적시된 1978년 이래 최저치인 동시에, 1949년 신 중국(중화인민공화국) 창립 이후 최저치라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또 인구 자연 증가율은 작년 5월 중국이 10년에 한번 실시하는 인구 총조사(2020년 인구 총조사)에서 발표한 연평균 증가율(0.53%)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0.034%의 인구 자연 증가율이 중국에 대기근을 초래한 마오쩌둥(毛澤東) 시기 대약진운동이 한창이던 1960년 이래 최저치라고 보도했다.

도시 인구 집중 현상은 더욱 짙어졌다. 작년말 도시 상주인구는 9억1425명으로 1년 전보다 1205만명 증가한 반면 농촌 상주인구는 4억9835명으로 1157만명 감소했다.

도시 인구가 전국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시화율)은 64.72%로 전년보다 0.83%포인트 늘었다.

전체 인구 중 남성이 7억2311만명, 여성이 6억8949만 명으로, 여성 100명 당 남성 104.88명 비율로 남초(男超)가 확인됐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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