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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대체재 수요에…오피스텔 가격, 작년 4분기 1%대 상승 [부동산360]
4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오피스텔 매매가격 1%대 상승
중대형·개발지역 중심 오름세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 4.73%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전국 오피스텔 가격이 지난해 4분기 1%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값 급등에 따라 대체재를 찾는 수요와 오피스텔 규제 완화 방침 등에 힘입어 중대형 규모를 중심으로 한 가격 오름세가 뚜렷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해 4분기 전국 오피스텔 가격이 전 분기(0.99%)대비 1.03% 올라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 시내 공인중개사무소의 모습 [연합뉴스]

상승폭은 서울(0.74→1.04%)과 경기(1.21→1.25%)에서 커졌다. 인천(2.31→1.64%)은 오름폭이 둔화했으나 여전히 1%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수도권 전체로는 1.14%에서 1.21%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0.34%에서 0.33%로 소폭 줄었다.

아파트값이 오를 만큼 오른 상황에서 대체재를 찾는 수요가 있고, 정부의 오피스텔 바닥난방 규제 완화 등에 따라 중대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는 게 부동산원의 분석이다.

규모별 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 기준으로 85㎡(이하 전용면적) 초과의 상승률이 3.8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60㎡ 초과~85㎡ 이하(2.77%), 40㎡ 초과~60㎡ 이하(1.39%), 40㎡ 이하(0.46%)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다만,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오피스텔 가격은 연말로 갈수록 상승폭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월별 상승률은 전국 기준으로 10월 0.37%, 11월 0.43%, 12월 0.23%였다. 서울(0.32→0.41→0.31%), 수도권(0.42→0.51→0.27%), 지방(0.15→0.11→0.07%) 등이 같은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 전국 오피스텔 전셋값은 0.84% 올랐으나, 전 분기(0.94%)보다는 오름폭이 축소됐다. 서울(0.74→0.82%)·지방(0.36→0.38%)에서 상승폭이 커졌으나, 수도권(1.09→0.96%)에서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인천·경기가 이 기간 각각 1.90%에서 1.57%로, 1.21%에서 0.91%로 축소됐다.

전국 오피스텔 월세 역시 0.44%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전 분기(0.54%)보다 둔화했다. 전셋값과 마찬가지로 서울(0.22→0.23%)·지방(0.20→0.23%)에서 상승폭이 확대됐고, 인천·경기를 포함한 수도권(0.62→0.49%)에서 줄었다.

부동산원은 “전세공급 부족과 전셋값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월세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생활 인프라가 양호하고 교통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월세가) 전 분기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4.73%로 집계됐다. 서울(4.27%), 수도권(4.56%), 지방(5.39%)이 4~5%대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6.88%), 광주(6.20%), 세종(5.39%), 부산(5.27%) 등의 순으로 높았고, 서울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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