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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양산 사저 설계는 친구 승효상이…盧전 대통령 묘역도 만들어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양산 사저를 설계한 건축가가 문 대통령의 친구인 '승효상' 이로재 대표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헤럴드경제의 취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사저설계는 이로재의 승 대표가, 시공은 건설사인 사람중심이 맡았다. 양산 사저는 현재 외관 공사가 마무리되고 전기 배선 등 내부공사를 진행중이다.

승 대표는 문 대통령과 경남고등학교 동기동창으로 50년 지기다. 고교재학 시절, '문과의 문재인, 이과의 승효상'이라는 말도 있었다고 한다. 문 대통령과 승 대표 모두 피난민 가족이다.

승 대표는 문 대통령이 2012년 첫 대선 출마시 멘토단으로 활동했으며, 결국 무산됐지만 '광화문 대통령시대' 공약을 설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광화문 대통령시대'를 약속하며 청와대 집무실과 비서실을 현 광화문 정부 서울청사로 이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승 대표는 2017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 관저·영빈관·경호실 등 청와대 부속시설이 들어설 후보지로 경복궁내 유휴시설인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고궁박물관 두 곳을 꼽기도 했는데 당시 청와대는 '개인'의견일 뿐이라고 한 바 있다.

이후 승 대표는 서울시 총괄건축가로 임명됐고, 박 전 시장의 사망직전 까지 진행했던 새 광화문 광장 조성 작업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통령 직속인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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