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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공헌도 뉴 삼성답게’ 이재용式 'CSR 2.0' 공개 임박 [비즈360]
시민사회 등 각계 각층 의견 수렴
인재 육성 중심 CSR 통한 ‘뉴 삼성’ 비전 실현
2016년 드림클래스 겨울캠프에 참여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삼성이 그룹 사회공헌 기틀을 새로 짠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2.0’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뉴 삼성’ 비전에 맞춰 사회공헌 사업도 파격적으로 재편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사장단 및 임원인사를 마친 삼성은 조만간 대대적인 사회공헌 사업 개혁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삼성은 240조원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공개하면서 ‘우리 사회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재정립하겠다’며 개편 계획을 예고한 바 있다.

삼성은 이번 사회공헌 사업 재편을 위해 시민사회단체, 비영리단체(NGO)를 비롯해 임직원, 주주 등 다양한 분야, 각계 각층의 이야기를 듣고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지난달 삼성의 CSR 사업 개선방안을 권고한 바 있다. 준법위가 CSR 사업의 고유한 가치와 의미를 구현할 것과 시민사회와의 소통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한 만큼 이같은 내용도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준법위와 같은 유관기관뿐 아니라 시민사회의 목소리까지 들음으로써 보다 더 실질적인 공헌 방향을 설정하고 각 사별, 분야별로 교육, 채용, 봉사활동, 사회와의 소통 등 전방위적인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관측된다.

‘뉴 삼성’ 비전의 핵심은 ‘인재’와 ‘기술’이다. 삼성의 경영철학은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여 인류사회에 공헌한다”이다.

이 부회장은 2019년 창립 50주년 메시지에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당부한 만큼 교육과 같은 사회공헌 활동 강화를 비롯한 상생 경영에 방점을 둘 것이란 예상이다.

경영철학 구현을 위해 삼성은 사회공헌 사업으로 ‘삼성 솔브 포 투모로우’,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삼성 스마트 스쿨’,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 ‘삼성 드림클래스’ 등을 운영 중이다.

올해 발간된 삼성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임직원 봉사활동 시간은 2012년~2020년 907만8857시간이었으며 같은 기간 사회공헌 수혜자 수는 2149만7633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과 2016년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방문·격려하기도 했던 드림클래스의 경우 지난해까지 10만7070명(누적)이 수혜를 입었다. 스마트스쿨, 솔브포투모로우 등 프로그램의 수혜자 수는 각각 413만명, 184만명에 이른다.

삼성은 지난 2019년 2월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을 수립하고 청소년 교육, 기술과 혁신 노하우 공유를 중심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온 만큼 큰 틀을 유지해 기존 프로그램의 지속성을 담보하고 각 사별로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회공헌 사업 개편의 방향이 각 기업마다 대표 사업을 선정해 집중하고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개편의 일환으로 이미 지난 9월에는 기존 드림클래스를 ‘드림클래스2.0’으로 개편하고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 ‘꿈의 격차 해소’라는 방향성을 재정립한 바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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