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사드 왜 안 빼주냐” 이재명에 계란 세례…李측 “경찰에 선처 요청”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3일 경북 성주군 다정농원을 찾아 성주 참외 모종 심기 체험을 하기 위해 비닐하우스에 들어서며 지역 사드 반대론자가 계란을 투척한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비닐하우스 문에 계란이 묻어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3일 지역 행사를 위해 경북 성주를 방문했다가 계란 세례를 받았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55분쯤 경북 성주의 한 참외 농가를 방문하던 길에 3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던진 계란에 맞을 뻔한 봉면을 당했다.

이 남성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를 주장하며 도로 건너편에서 이 후보를 향해 계란 2개를 던졌다. 이 후보는 계란에 맞지 않았지만 경호원과 수행실장인 한준호 의원은 계란 파편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자신을 ‘활동가’라고 밝힌 남성은 경찰이 제압하자 “노동자 할머니가 숨지신 것을 아느냐”며 울분을 토했다.

13일 경북 성주를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계란을 던진 남성이 경호원들에게 끌려가고 있다. [연합]

‘계란을 던진 이유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민주당 정권이, 이재명 씨가 예전에 사드를 빼주신다고 했는데 사드를 안 빼주셨다. 사드를 왜 안 빼주시느냐”고 했다.

계란을 던진 직후에는 “민주당 정권이 한 짓을 보라”는 등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선대위 이소영 대변인은 “(해당 남성은) 사드 배치 지역 주민인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 입장에서 설명하는 차원인 만큼 처벌받지 않도록 경찰에 선처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후 농가에서 예정된 행사를 정상적으로 마쳤다.

better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