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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李 ‘전두환 공과’ 발언에 “표 된다 싶으면 돌변”
“TK가면 전두환 공 보이고, 떠나면 비석 밟아”
“유한기 사망, 검찰 조사 앞둔 시점에…이상해”
원희룡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이 지난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 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은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공과가 병존한다”고 재평가한 것을 놓고 “표가 된다고 아무거나 다 무시한다”고 비판했다.

원 본부장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이 후보는) 대구·경북에 가면 박정희 대통령이 존경스러워지고 전두환 대통령도 갑자기 공이 보이고, 대구·경북을 떠나면 전두환 비석을 밟아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어디서 어떤 상황에 얘기하느냐에 따라 늘 돌변하기 때문에 이제는 (이 후보가) 하는 말에 대해서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대장동 의혹’ 핵심 관계자였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대해선 “핵심 증인에게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차원이 다른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며 “(유 전 본부장이) 뇌물을 받았다는 금액이 2억이다. 수사 협조에 따라서 얼마든지 감형을 받을 수 있는 건데 검찰 조사를 앞둔 시점에서 갑자기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다”고 했다.

이어 “유 전 본부장 본인이 자신의 죄책감이나 명예에 대한 수치심 때문이라고 하기엔 차원이 다른 것”이라며 “검찰 수사를 앞두고 이 후보 측에서 직간접적인 회유나 협박, 이런 게 있었을 수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가 “자꾸 검찰이 주변만 두드리는 수사를 하다가 결국 누군가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선 “반사한다. 똑같은 이야기를 그대로 이 후보에게 돌려드린다”고 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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