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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환 농심배 2라운드서 中 판팅위에 믿기지 않는 완패

박정환 9단이 26일 판팅위와의 대국에서 고전이 이어지자 괴로워하고 있다.[한국기원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삼성화재배에서 세계최강 신진서 9단을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던 박정환 9단이 농심신라면배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중국 판팅위 9단에게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다.

박정환은 26일 서울 한국기원과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5국에서 판팅위 9단에게 155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155수까지 끌고가긴 했지만 이미 초반 우상귀 접전에서 박정환답지않은 수들이 잇달아 나오면서 판세가 급격하게 나빠져 만회하기가 어려웠다.

박정환은 초반 우상귀 행마에서 이상 감각(백36)을 선보인 이후 스텝이 꼬이며 시종 끌려다녔다. 결국 우변 백 대마가 잡혀 도저히 집으로 해볼 수가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신진서 커제 등과 함께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는 박정환이 이번 대국처럼 초반부터 몰린 끝에 완패한 대국은 좀처럼 보기 힘들어 많은 바둑팬들도 충격을 받았다.

박정환의 탈락으로 한국은 신진서 변상일 신민준 9단 3명이 남게 됐다. 반면 중국은 세계 챔피언 출신인 커제·미위팅·리친청·판팅위 9단 등 4명, 일본은 이야마 유타·이치리키 료 9단과 위정치 8단 3명이 생존했다.

판팅위는 이미 농심배에서 7연승만 2차례 거뒀을 만큼 농심배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남은 대국에서의 성적도 관심을 모은다. 판팅위는 27일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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