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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윤석열 '전두환 발언', 정치 언어 미숙…조속히 조치했으면"
"김웅·정점식 감싸지 않겠지만 지금은 신중히 봐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같은 당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발언을 놓고 "더 일이 좀 발전해나가지 않도록 조속히 조치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 언어로 미숙했다는 것은 제 생각에는 충분히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의 유감 표명이 아직 없다는 데 대해선 "윤 전 총장 입장에선 본인의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생각해 사과를 좀 주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들어선 후 호남 등 취약 지역에 대한 노력이 계속돼 왔고, 제가 대표가 된 후에도 김종인 노선을 계승하고 있다"며 "대선주자들도 그런 마음으로 대선에 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5·18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가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한 일을 놓고는 "당 입장은 지금껏 단 한 번도 그런 데 있어 김종인 체제 이후 다른 의견을 낸 적이 없다"며 "후보 개인들의 사견에 따라 당이 입장을 내기는 어렵다. 당 대표로 '저희 입장은 변함 없다'는 것을 천명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김웅 의원과 제보자 조성은 씨 통화 녹취록이 공개된 후 김 의원이 "고발장을 전달한 게 검찰은 아닌 것 같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어디서 전달된 것인지 수사기관이 더 강하게 밝혔으면 한다"고 했다.

또 "저희는 당연히 김웅, 정점식 의원이 한 행동에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감싸지 않겠다"며 "지금 단계에선 문건 상 예를 들어 '검찰이 만듦' 이렇게 돼 있지 않은 이상 중간 단계에서 전달받은 사람들이 이를 완전히 인지할 수 있었는지 약간 미궁인 부분이 있어 신중히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김웅 의원이 여러 시민단체와도 같이 그런 어떤 행동을 한 게 있기에 주체가 검찰이라고 의심할 수 있겠으나 특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일 수 있다"며 "그런 것들은 수사기관이 빨리 밝혀내는 게 중요하다. 공수처가 문제 있는 지점이 있다면 김 의원을 추가로 조사하든 해서 빨리결론을 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대장동 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민주당이 김웅, 정점식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한 일을 놓고는 "사실 관계가 아직 (분명하지 않고) 김 의원이 의혹에 부인하는 부분도 있어 섣부르게 윤리위로 가져가는 것은 굉장히 정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 가짜 돈다발 사진을 공개한 김용판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한 데 대해선 "민주당이 저희 당 대선주자에 대해 제기한 의혹들 중 상당 부분 허위, 과장으로 지적된 부분이 있다고 해 강한 책임을 묻고 있지 않다"며 "민주당 스스로 본인 의정 활동부터 검토하고 거기부터 반성하라"고 받아쳤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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