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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장동 반격’으로 ‘대세론’ 굳히기…논란에도 경선 승세·지지율 30%
-대장동 의혹에도 6.4%p 급등…3개월만에 30%대
-호남 경선 득표율 49.70%…누적 53% 대세론 굳히기 
-캠프 측, 곽상도 檢고발…“강공모드는 이재명 의지”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환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을 둘러싼 ‘대장동 의혹’이 정치권 최대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서도 차기 대선 적합도에서 30%의 지지를 얻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아울러 당내 경선에선 호남 1위·누적 과반을 지켜 본선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이 지사측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곽상도 의원이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곽 의원을 검찰 고발하는 등 강공 모드를 이어가며 ‘대세론 굳히기’에 돌입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지사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6.4%포인트(p) 오른 30.0%로 집계됐다. 이 지사 지지도가 같은 조사에서 3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7월 2~3일 조사(30.3%) 이후 약 3개월만이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7%p 하락한 27.1%로 한 주만에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두 사람간 격차는 2.9%p로 오차범위 내다.

이 지사는 지난 25~26일 치러진 호남 경선에서 승리하며 대세론을 한층 더 공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광주·전남에서는 122표 차로 이낙연 후보에게 패했지만, 전북에서 54.55%를 득표했다. 이를 합산하면 49.70%다.

이 지사 열린캠프 내에서는 이낙연 후보 고향인 호남을 지나면서도 누적 득표율(53.01%) 과반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캠프 측은 대장동 의혹이 커지는 와중에서 거둔 승리라 무척 고무된 분위기다. 대장지구 의혹으로 야권뿐 아니라 여당 경쟁진영으로부터 집중공격을 받는 상황에 맞서 쟁점에 대한 적극 해명 및 반박, ‘국민의힘 게이트’로의 프레임전환, 발빠른 법적 대응 등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KSOI 홈페이지 캡처.

캠프의 이태형 변호사·전용기 대변인 등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공직선거법,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곽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곽 의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을 불법적으로 진행해 부당이익을 취득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며 “이 지사는 이런 사실이 없는 만큼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캠프 측은 이 같은 곽 의원 주장으로 명예도 훼손됐다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도 고발장에 적었다. 앞서 캠프 측은 지난 19일 서울중앙지검에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야당 관계자들을 고발한 바 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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