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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천대유, 6년간 퇴직금 2.6억… 곽상도 아들엔 50억

[사진=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 화천대유가 설립 후 지난해까지 6년간 퇴직금으로 사용한 비용이 총 2억60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곽병채(32) 씨에게는 그 20배에 달하는 퇴직금을 준 것인데, 화천대유 측은 합법적이라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화천대유 감사보고서를 보면, 화천대유가 설립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간 퇴직한 지원들에게 지급한 금액은 모두 2억5903만원이다. 연도별로는 2015년 699만원, 2016년 2745만원, 2017년 125만원, 2018년 365만원, 2019년 8980만원, 2020년 1억2989만원이다.

곽병채 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들어가 올해 3월까지 5년9개월간 근무했다. 그는 월 233만∼380만원의 급여를 받았으며 이를 고려하면 법정 퇴직금은 2000만원대다.

이에 화천대유는 26일 입장문을 내 "대장동 개발 성공에 따른 성과급과 퇴직 사유가 된 질병에 대한 위로금이 포함됐다"며 회사 내규에 따라 합법적으로 지급한 것이라 해명했다.

곽 씨도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3월 퇴사하기 전 50억원을 지급받는 것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됐다"며 "원천징수 후 약 28억원을 지난 4월 30일경 계좌로 받았다"고 했다.

이어 "아무리 그래도 성과급, 위로금, 그리고 퇴직금이 과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분명히 계실 거라 생각한다"면서 "주식, 코인에 올인하는 것보다 화천대유에 올인하면 대박 날 수 있겠다고 생각해 모든 것을 걸었다. 아버지가 화천대유의 배후에 있고 그로 인한 대가를 받은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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