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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호황’ SK하이닉스, 분기매출 10조 돌파
메모리의 힘...‘3년 만에 돌파’
2분기 영업이익률 26% ‘10%P↑’

SK하이닉스가 올 2분기 메모리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올라타면서 3년 만에 분기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전 분기 16%에 이르던 영업이익률이 26.11%로 10%포인트 상승하는 등 수익성 개선세도 두드러진다. ▶관련기사 3·16면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매출 10조3217억원, 영업이익 2조694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20%, 38% 증가한 수치다. 메모리반도체 사업이 수요 증가 및 가격 상승이 맞물린 슈퍼 사이클에 진입, 완연한 실적 회복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올 초부터 개선되기 시작한 메모리 시장 업황이 2분기에도 지속돼 분기 매출액 10조원 이상을 기록했다”며 “메모리 시장이 초호황기이었던 2018년 3분기 이후 3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PC, 그래픽, 컨슈머용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었고, 서버용 메모리 수요도 회복된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10나노급 2세대(1y)와 3세대(1z) D램, 128단 낸드플래시 등 첨단 공정 제품이 잘 팔려 원가 경쟁력도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 수요 상승, 계절적 성수기 진입 등으로 메모리 시장이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낸드플래시에선 고용량을 탑재한 모바일 신제품을 출시하고,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D램에선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낸드에선 수익성을 높이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D램은 64GB 이상의 고용량 서버 D램 판매를 늘려간다. 또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활용해 양산을 시작한 10나노급 4세대(1a) D램을 고객에게 공급하고, DDR5도 양산에 돌입한다.

낸드는 128단 기반의 모바일 솔루션과 기업용 SSD 제품 판매를 확대해 3분기 흑자전환을 이루고, 연말부터는 176단 양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한편 SK하이닉스는 ESG 경영 성과도 강조했다. 회사는 기후변화 대응과 수자원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로부터 ‘탄소 경영’ 부문에서 8년째 명예의 전당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노종원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뿐 아니라 ESG 경영 강화와 소통에도 적극 나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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