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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관계 선진화 플랫폼 강화...기업 인식 개선 콘텐츠 보급”
노사 협력사업 가속 ‘필수 생존전략’
“사회공헌·경제역할 쉽고 재밌게 어필
기업에 대한 긍정인식 확산 노력할것”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지난 1979년 제23회 행정고시를 합격에 공직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81년엔 노동부 사무관으로, 1982년엔 상공부 사무관을 지냈다.

그는 “1981년부터 1982년까지는 제5공화국 권위주의 시대였다”고 회상하며 “노동부와 상공부 모두 기업과 관련된 역할이 주를 이뤘으나, 지금은 노동부 영향력이 더 세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2005년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을 거쳐 지식경제부에 성장동력실장(2008년)과 무역투자실장(2009년)을 역임했다. 2010년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2017년에는 현대경제연구원장으로 새로운 길을 걸었다.

그는 ‘배움’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고 했다. 기업의 권익을 대변하는 경제단체와 거시·미시 경제 동향을 분석하고 전망을 제시하는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경총에 대입하려는 시도가 기대되는 이유다.

실제 이 부회장 선임 이후 경총은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노사 협력 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는 이를 ‘필수적인 생존전략’이라고 요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국가 경쟁력 강화의 토대가 협력적인 노사관계에서 비롯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이 부회장은 “기업과 연관된 제도적 우려가 있다면 국회나 정부를 찾아가 설득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지만, 반기업 정서의 해소는 또 다른 문제”라며 “기업에 대한 국민 인식의 저변을 바꾸는 일이기에 언론, 정부, 교육계 등 다양한 채널과 협업이 필수”라고 했다.

경총에서 추진하는 반기업 정서 해소를 위한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도 표했다. 그는 올해는 국민과 직접적인 대면점을 넓히고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일상과 밀접한 미디어 플랫폼부터 소통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기업의 사회공헌 노력이나 경제적 역할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를 보급하는 데 무게를 실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현재 콘텐츠 개발과 교재 발굴 등 시장경제와 기업의 본질적인 역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인식 개선 작업을 검토 중”이라며 경제교육기관과 협업을 통한 청소년 경제교육 확대를 예고했다.

이어 그는 “분명 어색하고 부족한 점이 있지만, ‘점’이 모여 ‘선’이 되고 ‘면’이 되듯 장기적인 안목으로 노력한다면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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