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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백신 달랬더니 불신만 주나”
의총서 정부 백신정책 강력 비난
장관 청문회엔 “공직자 자격 의문”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족 사태에 대해 “백신을 달라고 했더니 불신만 가득주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백신 확보와 접종은 세계 꼴찌 수준인데 호언장담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 극명하게 대비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과 정부 당국자는 ‘(백신)수급에 문제 없다, 집단면역이 11월까지 될 것’이라고 반복해서 말하고 있지만, 정작 국민들은 내가 언제 백신을 맞을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며 “내가 언제 백신을 맞을지, 언제 다시 마스크를 벗고 생활할지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신 수급 문제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관한 문제고 경제 전체 주름 잡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은 “저희는 이 문제에 대해 여야를 초월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이미 표명했다”며 “국회의장께도 국회 차원에서 백신 확보 차원 국회 사절단을 파견하자고 제안을 드렸고, 국회의장도 적극 협조와 지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지만 정부는 아직도 구체적인 백신 수급계획이 어떻게 될지, 물량 확보가 어느 정도 됐는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고 있지 않아서 어제 (국회를 예방한) 이철희 정무수석에게 자료를 요구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문제가 없다는 장담만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김 권한대행은 취임 직후부터 백신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꼽고 국회사절단 파견 검토를 주장했다. 이와 별개로 백신 수급 부족 사태와 관련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상태다.

김 권한대행은 “코드만 맞으면 아무리 국민이 반대하고 국회에서 하자를 드러낸다 해도 무조건 (임명)하겠다는 내로남불, 표리부동 행태가 계속된다면 이 또한 국민들에게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비판했다. 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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