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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웅 “윤석열, 빨리 와서 ‘연습경기’ 뛰시라…제3지대? 이미지 손상”
당권 도전 金, 윤석열과 일화도 소개
“김종인과 최근 통화…곧 만날 듯”
김웅 국민의힘 의원.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당권에 도전장을 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야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국민의힘 입당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전 총장은 빨리 실전을 경험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에 와서)의원들도 만나고, 당원들도 직접 만나봐야 한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의 ‘제3지대’행 가능성을 놓고는 “결국 제3지대는 양당 중 어느 한쪽과 합쳐지는 과정으로 생각을 해야 한다. 독자 생존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정치권 내 인력 풀은 한정돼 있다. 결국 ‘올드보이’와 손을 잡을 수밖에 없는데, 이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이미지 손상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연습 경기를 빨리 뛰어야 한다”며 “우리 전당대회가 끝난 후 당에 변화가 있으면 빨리 들어오는 게 본인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

김 의원은 윤 전 총장과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지금 있는 (당권)후보들 중에서는 제가 가장 가까울 것”이라며 “제가 사직을 하겠다고 나오는 날 마지막으로 뵙고 나온 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그때 ‘미안하다.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제가 총장님 걱정이나 하라고 이야기를 하니 (윤 전 총장이)웃었다. 제가 봤을 때 이 양반이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당 대표 출마로 뜻을 굳힌 데 대해선 “한 달 정도 거의 다른 일정을 하지 않고 다른 나라의 당은 어떻게 (21대 총선 당시와 같은)패배를 극복했는지를 공부했다”며 “나름의 계획을 세웠다. 초선들끼리 모여 ‘이럴 바에는 우리가 나가자’고 이야기를 했다. 설레발을 쳐 ‘아무도 안 나가면 나 혼자라도 나간다’고 했더니 진짜 혼자 나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지난 재보궐선거도)우리 당이 이긴 게 아니고 민심이 민주당을 밟은 것”이라며 “지금은 우리 당에서 나오는 작은 목소리도 국민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위기 상황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통화를 하고, 곧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전화번호도 입력하지 않고 있었는데, 어제 입력을 하고 전화를 드렸다”며 “그 어른에게 고맙다는 말은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또 “한 번 찾아뵈러 가겠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그러면 한 번 오시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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