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丁 "중대본 결석" 지적에…이재명 "경기지사의 1시간은 1380만 시간"
경기도 독자 백신 도입 주장 두고
정세균 전 총리 비판에 반박
“효율적이고 급한데 시간 썼다 이해해주시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28일 자신의 경기도 독자 백신 도입 주장을 두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백신 상황을 알게 되면 그런 말씀을 못할텐데 이 지사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잘 안 나왔다”고 꼬집은 것과 관련 “경기도지사의 1시간은 138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고 맞받았다.

경기도 인구에 빗대 ‘자신의 1시간은 1380만 시간의 가치’라고 반박하며 중대본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 개막식 후 관련 질문을 받고 “권투 경기는 상대를 때려야하는 것이다. 자신이 낫다는 점을 강조하는 건 당연하다"고 대권 경쟁자인 정 전 총리의 발언을 평가한 뒤 "행정이라고 하는 건 정말 한정된 시간에 엄청나게 많은 일을 해야하는데 시간을 정말 잘 써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에 한시간 반씩 보고서 읽고 단체장들 입장에서는 할말도 말할 기회도 없는 회의를 매일 행정에 조금 장애가 생긴다"며 "의견이야 다를수 있는데 저로써는 1380만 도민 삶 개선하기 위해 도민께서 맡긴 일 하기 위해 효율적이고 급한데 그 시간 썼다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기본소득 정책이 '포퓰리즘'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불합리한 것을 추진하는 정치인을 맹목적으로 따르는만큼 수준이 낮지가 않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합당하지 않은 일을, 불가능한 일을 선동한다고 해서 국민들께서 넘어가실 것이라고 전제하고 누군가가 포퓰리스트라고 주장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반대로 "국민이 원하는 합당한 일을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고 못하게 하는 것 자체가 진짜 포퓰리즘"이라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자신을 허경영 국가혁명당 총재에 비유한 야권 인사에 "국민이 포퓰리스트에 놀아날 정도라면 공중부양 하시는 그 분은 옛날에 대통령이 됐어야 한다"고 여유롭게 받아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김병욱·이규민·소병훈·홍기원·김승원·홍정민·용혜인 의원 등이 참석했다.

badhone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