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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보선판 흔든 박민식…“이언주·박성훈 단일화하자”
‘지지율 1위’ 박형준 때리며 단일화 제안
이언주 “긍정적”·박성훈 “생각한적 없다”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박민식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8일 당내 본경선 경쟁자인 이언주, 박성훈 예비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하고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성훈, 이언주 두 분 예비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박형준 예비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그는 “세대 교체를 통한 부산 대변화를 위해 뜻을 모아야 한다. 더 이상 올드보이가 부산의 키를 잡아서는 안된다”며 “내년 대선의 마중물이 될 수 있으려면 이번 서울부산 보궐선거에서는 4050이 당의 얼굴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형준 후보를 겨냥해 “지난 총선에서 우리는 믿기 힘들 정도의 역대급 참패를 당했는데,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박형준 후보가 어떤 책임있는 자세를 보였는지 의문”이라며 “‘나는 죄인이다’고 자숙하고 있는 황교안 대표와 너무나 대비되는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또,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하려면 단순히 흠이 없는 수준이 아니라 ‘나는 정의로운 후보다, 부산 부정부패를 과감히 척결하겠다’는 강한 신념과 시민들의 기대를 받는 후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민식 후보는 이언주, 박성훈 후보를 향해 “이에 대해 공통된 인식을 가지고 있으리라고 확신한다”며 “‘단계적 단일화’ 또는 ‘원샷 단일화’ 등 다양한 선택지에 대해 열린 자세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언주 후보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후보는 “젊은 부산을 기대하고, 국민의힘 세대교체를 통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부산시민들 뜻을 받들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단일화 논의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박성훈 후보는 단일화 논의를 일축했다. 그는 “현재까지 후보 단일화를 고려해 본 적 없다”며 “지금은 저의 정책과 역량을 시민들에게 알리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 제 판단이다. 출마선언에서 밝힌 저의 ‘정치철학과 정책’으로 시민들에게 평가 받기를 원한다”고 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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