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액셀’ 밟는 홍준표, 주호영 또 직격탄 “당 망가뜨리지 말고 내려오라”
“본인은 사무실, 초선들만 떨게 해”
“당을 민주 2중대로…그만 둘 때”
복당 문제에는 “배은망덕” 맹비난

홍준표 무소속 의원. [연합]
홍준표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능력이 안 되면 이제 그만 내려오라"고 또 직격탄을 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주 원내대표를 겨냥, "본인은 따뜻한 사무실에 지내면서 이 추운 날씨에 애꿎은 초선들만 청와대 앞에서 벌벌 떨게 만든다"며 "추미애(법무부 장관) 국정 패악은 무소속도 동원해 국정조사서를 하나 달랑 제출해놓고는 강 건너 불 구경을 하는 무대책 야당 원내대표의 역할이 무엇인지 의아스러운 세모의 정국"이라고 폭격했다.

이어 "상임위원장 7개를 무개념으로 통째로 넘기고, 이 좋은 호기에 맹탕 국정감사나 하고, 천문학적 적자 부채 예산을 짬짜미로 넘겨주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악법을 넘겨주고, '경제 억압 3법'을 넘겨주고, 국정원 무력화법을 넘겨준다"며 "당을 (더불어)민주당 2중대로 전락시켰으면 이제 그만 둘 때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다 보다 못해 한 마디 한다"며 "더 이상 당을 망가뜨리지 말고 경상도 사내답게 처신하라"고 덧붙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홍준표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홍 의원은 앞서 주 원내대표가 자신의 복당 문제를 놓고 '상당 기간 어렵다'고 한 점에는 "참으로 배은망덕하다"고 일갈한 바 있다.

홍 의원은 "내가 당 대표일 때 당을 배신하고 나간 주 의원을 흔쾌히 복당시켰다"며 "이번 원내대표 선거를 할 때 자기 스스로 조속히 (저를)복당시키겠다고 장제원 의원에게 약속하는 바람에 14~15명 의원이 표를 몰아준 일도 있다"고 토로했다.

나아가 "내가 원내대표를 할 때 수석 부대표로 발탁한 일도 있고, 처음 정계 입문을 할 땐 내가 공천 심사위원이었다"며 "이명박·박근혜 경선 때 갈팡질팡하는 것을 내가 이명박 진영에 합류하도록 권해 특임 장관까지 출세했던 분"이라고도 했다.

그는 "아마 내가 복당하면 대구·경북(TK) 지역 대표성을 잃어 자신의 내년도 당 대표 선거에 지장이 있을듯 해 내년 전당대회 이후에냐 복당을 하라는 얕은 꾀인 듯하다"며 "저렇게 야당을 무능하고 무기력한 2중대 정당으로 만든 리더십으로 어찌 당 대표를 하겠나"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