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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연휴 항공예약률 급감…코로나19 경각심 커져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최대명절인 추수감사절(26일)을 전후한 연휴 기간 항공권 예약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가속화되면서 미국인들이 안전하게 집에 머무는 것을 선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C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 아메리칸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은 일제히 연휴 기간 예약율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 교통안정청에 따르면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약 60~70% 가량 줄었다. 이달 들어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25만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거세지자 다시 급감하고 있다. 교통안정청은 연휴에 비행기를 이용하는 승객 규모가 평소 주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유나이티드항공은 추수감사절 연휴 대목을 기대하며 1400여편의 국내선 항공편을 증편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기대가 꺾였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CNBC는 주요 미국 항공사들이 이미 20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안전수칙을 지킨 채 여객기를 타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항공운송협회는 "우리는 사람들이 안전할 때만 여행을 장려한다"고 강조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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