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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더머니] 日코로나19 신규 확진 2388명…최고치 경신
이틀째 하루 확진자 최다…도쿄도 534명·오사카부 338명
일본 정부, 20일 전문가 회의서 대책 논의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에 이어 또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 로이터]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에 이어 또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틀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000명대를 기록했다.

20일 NHK 집계에 따르면 19일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 코로나19 감염자는 2388명이었다. 지난 18일 2201명에 이어 이틀 연속 하루 확진자 최다치를 경신했다. 일본의 전체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은 수도 도쿄 등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만6644명으로 늘었다.

전날 지역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도쿄도 534명, 오사카부 338명, 홋카이도 267명, 가나가와현 205명 순으로 많았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20명 늘어 1천967명이 됐다. 사망자가 20명 이상을 기록한 것은 8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도쿄도는 전날 도내 코로나19 감염 상황 경보를 4단계 중 가장 높은 1단계로 끌어올렸다. 코로나19 경보 수준이 최고 단계로 상향 조정된 것은 올해 9월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도쿄도는 애초 검토했던 음식점 등을 상대로 한 영업시간 단축 요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감염자 수가 늘고 있지만, 중증자는 증가하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 중증자 추이를 보면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폭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개인 차원의 감염 예방 노력을 강조하면서 경제 살리기 정책에 역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일본 내의 코로나19 확산이 “최대한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지만 긴급사태 선포 같은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지는 않았다.

스가 총리는 총리실(관저) 출입기자들에게 “음식을 통한 감염 위험이 지적되고 있다”면서 “식사 중에도 대화할 때는 마스크를 쓰고 ‘조용한 마스크 회식’을 하도록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나도 오늘부터 철저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분과회를 열어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분석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한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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