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세계 경제 회복세가 약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IMF는 19일(현지시간)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해 각종 제한들이 부활하면서 경기 회복이 무산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6월 이후 세계 경제 활동이 회복되고 있지만, 회복세가 모멘텀을 잃을 수 있다는 징후들이 있다”면서 “위기는 깊고 불평등한 상처를 남길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IMF는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에 정책 지원을 조기에 철회하지 말 것을 촉구하면서,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블로그 게시물에서 많은 국가가 코로나19 위기에서 반등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재확산은 이 반등이 얼마나 어렵고 불확실한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한 코로나19가 끝나지 않는 한 진정한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부 국가가 내년에 더 많은 지원을 받아야 할 수 있다면서 G20 국가의 지속적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의료적 해결책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앞으로의 경제 경로는 여전히 어렵고 차질을 빚기 쉽다”며 각국이 경기 회복을 위해 의료 기술에 대한 무역 장벽을 제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G20 국가들은 화상회의에 앞서 마련한 공동성명 초안에서 “회복이 고르지 않고 매우 불확실하며 일부 경제에서 바이러스 재발로 인한 위험 등 하방 리스크가 증가할 수 있다”며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해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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