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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개월만에 하늘길 허락받은 보잉 737맥스
추락사고 일부 유족 반발 여전
실제 운항은 상당시간 걸릴 듯

보잉 737맥스 기종이 20개월 만에 다시 하늘을 날 수 있는 허락을 받았다. 하지만 추락 사고 유족 일부가 반발하는데다 남은 절차도 상당해 실제 운항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은 737맥스에 대한 안전 등 모든 측면을 전세계 항공 당국과 협력해 독립적으로 검토했다면서 승객을 다시 태울 수 있는 준비를 하라고 명령했다.

스티브 딕슨 FAA청장은 “길고 험난한 길을 왔다”면서 “시간표가 아닌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안전 절차를 따랐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이 직접 시험 비행을 해봤다면서 “나의 가족과 여러분의 가족이 이 비행기에서 안전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737맥스는 20개월 만에 다시 운항을 할 수 있게 됐지만 당장 활주로에 나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맥스737 기종을 운항할 항공사들이 속한 나라의 관련 당국의 허가는 별도로 받아야 한다. 유럽은 올해 안에 미국과 마찬가지로 운항 허가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737맥스 운항이 금지된 나라는 미국 외에도 전세계 40여개국에 달한다.

조종사들은 추가적으로 의무 훈련을 받아야 한다.

유족들의 반발도 무시할 수 없다. 데이비드 칼훈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비극적 사고로 희생된 생명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유가족 일부는 FAA가 보잉에 더 많은 설계 변경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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