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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차기 행정부 100일 우선순위 5위까지 코로나 싹쓸이
WHO·기후변화·재정적자 감축·증세보다 앞서
폴리티코·모닝컨설트, 등록 유권자 1992명 조사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100일 안에 처리해야 할 우선순위 상위 5개가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것이어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파악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행정부 인수인계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10명 중 5명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충분히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나 공화당 지지자의 37%는 그가 할만큼 하고 있다는 의견이었다.

18일(현지시간)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와 여론 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등록 유권자 19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11월 13~16일, 표본오차 ±2%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 100일간 최대 우선순위 1위론 코로나19 확산 통제(69%)가 꼽혔다. 코로나19 백신 보급 계획이라고 답한 비율은 67%로 2위였다. 이어 코로나19 구제법안(부양책) 66%, 경제 회복 지원 64%, 공중보건 개혁법안 43% 등의 순이었다. 1~5위까지 모두 코로나19와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문제다.

세계보건기구(WHO) 재가입은 38%로 6위에 올랐다.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첫날 WHO 탈퇴를 취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권자들은 세계 동맹과 관계 변화(38%)도 코로나19 대응보단 덜 중요하다고 봤다. 바이든 당선인이 주요 과제로 설정해 놓은 기후변화 대응을 유권자들이 긴요하다고 답한 비율도 33%로 상대적으로 후순위였다.

연방 재정적자 감축(33%),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29%), 트럼프 행정부의 미·멕시코 국경에 대한 이민 정책 종료(27%), 법인세율 인상 법안(24%) 등도 모두 코로나19에 밀렸다.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 인수 작업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60%로 조사됐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28%였다. 모닝컨설트 측은 “유권자의 62%가 트럼프의 패배 승복 거부에 대해 많이 봤거나 읽었거나 들었다고 했다”면서 “올해 가장 중요한 뉴스 가운데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을 충분히 돕지 않는다는 답은 54%였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자는 77%, 공화당 지지자는 23%가 트럼프 대통령이 정권 인계를 충분히 하지 않고 있다고 봤다.

할만큼 하고 있다는 답의 비율은 공화당 지지자가 37%, 민주당 지지자가 11%로 집계됐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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