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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더머니] 이란 “바이든 정부가 제재 해제하면 핵 합의 이행”
“美 핵 합의 다시 가입하면 협상할 준비 돼 있어”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이란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이끄는 차기 미국 정부가 대(對) 이란 제재를 해제하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따른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이란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핵합의 이행을 보증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231호를 언급하며 “미국은 결의 2231호를 이행할 의무가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자리프 장관은 “결의가 이행되면 제재는 해제되며, 이 경우 이란은 JCPOA에 따른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JCPOA에 다시 가입하려고 한다면, 우리는 미국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란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재임 당시인 지난 2015년 핵 합의를 통해 미국과의 관계를 크게 개선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미국이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함으로서 다시 미국과 대립각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 합의 체결로 해제한 대이란 제재 대부분을 복원한 상황이다.

자리프 장관은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 입성하면 “단 세 번의 행정명령으로 모든 제재를 철회할 수 있다”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그렇게 할 경우 핵합의 복귀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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