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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도심서 춤춘 상원 원내대표…오바마 “민주주의가 이겼다”
오바마 “바이든, 모든 미국인 위해 진심으로 일할 것”
힐러리 “트럼프에 대한 거부이자 미국 위한 새페이지”
바이든 ‘절친’ 고 매케인 아내 “조가 미국 통합할 것 안다”
척 슈머 민주 원대 뉴욕서 덩실 “트럼프를 플로리다로”
미국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7일(현지시간) 11·3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했다는 언론의 확정보도가 나오자 뉴욕시 브루클린의 환호인파 속에 들어가 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를 플로리다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해 환호를 받았고,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며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축하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11·3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7일(현지시간) 확정적으로 보도되자, 각계에선 ‘역사적인 승리’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축하와 당부의 말을 쏟아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의 다음 대통령 조 바이든을 축하하는 데 있어 더 자랑스러울 수가 없다”고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와 함께 핵심 경합주 선거 유세에 나서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모든 표가 개표되면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역사적이고 결정적인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자신에게 표를 줬든 그렇지 않든 모든 미국인을 위해 진심으로 일할 것”이라며 “모든 미국인이 그에게 기회를 주고 지지를 보내주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4년 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트럼프에 대한 거부이자 미국을 위한 새로운 페이지”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첫 여성 부통령에 오르는 걸 감안한듯 “역사를 만든 후보들”이라고도 했다.

빌 클린터 전 대통령도 트윗을 통해 “민주주의가 이겼다”면서 “이제 우리는 우리 모두를 섬기고 우리를 하나로 모을 대통령·부통령 당선인이 있는 것”이라고 축하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도 성명에서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축하했다.

2008년 공화당의 대선후보였던 고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아내 신디 매케인도 바이든·해리스 후보에 축하의 말을 전하고, “이제 정치를 넘어 더 강한 미국을 만드는 쪽으로 갈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조가 더 나은 미래로 가기 위해 이 나라를 통합할 것이라는 점을 안다”고 덧붙였다. 고 매케인 의원과 바이든 후보는 소속 정당을 초월해 진한 우정을 나눈 사이이고, 샌디 매케인은 바이든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정권인수팀에 합류하기도 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아예 뉴욕시의 인파 속에 들어가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만끽했다. 이날 오전 10시 24분께 AP 등이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확정적이라고 보도한 뒤 뉴욕시엔 축하인파가 모여들기 시작했다. 차량 경적을 울리고, 공원에선 춤을 추는 사람들이 많았다. 뉴욕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향이지만, 닷새째 개표 결과를 기다리던 바이든 후보 지지 시민들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즈센터 앞엔 약 1000명의 시민이 모여 서로를 축하했고, 슈머 원내대표가 갑자기 등장했다. 선거유세 때 쓰던 ‘바이든-해리스’ 팻말을 들고서다. 시민들의 박수가 이어지자 이에 맞춰 덩실덩실 어깨춤을 췄다.

그는 “방금 차안에서 조와 통화를 했다”며 “그(조 바이든)가 여러분의 환호성을 듣고 있다”고 말하자, 시민들은 열광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또 “도널드 트럼프를 플로리다로 돌려보내자”며 “우린 더이상 뉴욕에서 그를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자신의 주소지를 뉴욕시에서 플로리다주로 옮겼고, 이 점을 플로리다주 유세 때 적극 홍보했다. 그는 경합주 가운데 플로리다주에선 비교적 손쉽게 승리했지만, 미시간·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 등 꼭 잡아야 할 곳에서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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