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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가장 먼저 ‘코로나19 팬데믹’부터 잡는다…TF 조기 발족
9일 12명 규모 코로나19 TF 명단 발표…3인 위원장 체제
美 코로나19 일간 신규 확진자 수 나흘 연속 10만명대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6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연설에 앞서 착용했던 마스크를 벗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조기에 진정시킬 수 있도록 태스크포스(TF)를 조기 발족한다.

7일(현지시간)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 CNN 방송은 바이든 후보 측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후보가 12명으로 구성된 코로나19 TF 구성원 명단을 9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새로 발족되는 코로나TF는 비벡 머시 전 의무감, 데이비드 케슬러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 마르셀라 누녜즈 예일대 교수 등 3인 공동 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TF 일부 구성원들은 선거운동 기간 중 바이든 후보에게 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한 조언을 제공한 인물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악시오스는 “바이든 후보가 정권 인수팀이나 각 부처 장관 후보자들을 전혀 발표하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TF부터 발족 시키는 것”이라며 “정권 인수 및 차기 행정부 초기 최우선 국정과제가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이 될 것이란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 TF는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세를 막고, 경제를 정상 궤도로 올려놓기 위한 각종 대책을 수립해 발표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내년 1월 20일로 예정된 차기 대통령 취임식까지 두 달 넘게 남은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구체적인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바이든 후보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도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켜왔고,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주지사들을 통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것을 권고할 것이라고 수차례 밝혀온 바 있다.

바이든 후보는 기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 TF와 별개로 자신이 직접 지휘하는 TF를 꾸림으로써, 그동안 실패한 것으로 평가받아 온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5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건물로 들어가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

바이든 후보는 개표 과정에서 대선 승기를 잡은 것으로 평가받던 지난 5일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코로나19 현황 파악 및 대책 수립을 위한 회의를 했고, 앞서 선거운동 기간에도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며 직접 팬데믹 상황을 챙겨왔다.

한편,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에선 지난 4일부터 나흘 연속 코로나19 일간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 선을 넘어서며 확산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는 추세다. 지난 6일엔 하루 만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3만2540명이 늘어나기도 했다.

7일 오후 10시 40분(GMT, 그리니치 표준시)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016만5626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하고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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