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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셜미디어 업체들, 대선 승리 선언 대비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11.3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초박빙으로 흘러가면서 정보 유통의 핵심인 미 소셜미디어 업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이번 대선이 조작됐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따르는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 그룹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 그룹이 선거 제도의 위상을 실추시키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고 이유를 밝혔다.

페이스북은 또 이날 선거와 관련된 라이브비디오 배포를 중단시켰다. 이는 미국 개표를 놓고 가짜뉴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의 하나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소셜미디어 업체들이 즉각 개표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거짓된 정보가 나돌자 이를 단속하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사소통 수단으로 주로 삼는 트위터는 거의 실시간으로 가짜 정보 딱지를 트럼프 대통령 트윗에 붙이고 있다. 페이스북은 "아직 우리 일은 끝나지 않았다"며 "투표 집계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개표가 지연되면서 언제 승리를 공식 인정할지 여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승리를 선언했지만 주요 소셜미디어 업체들은 곧 이를 제재했다.

하지만 개표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소셜미디어 업체들도 선택의 순간이 임박했다.

페이스북은 주요 언론의 선거 결과를 두루 종합해 승리를 공식 인정할 계획이다.

CNBC방송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로이터통신과 AP통신, ABC뉴스, CBS뉴스, 폭스뉴스, NBC뉴스, CNN 등의 결과를 보고 당선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사용자에게 '대통령 승자가 발표됐다'는 내용의 알림을 화면 상단에 제공할 계획이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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