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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권 인수’ 사이트 띄운 바이든 “전속력 준비할 것”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11·3 미국 대선’에서 최종 승리하려면 선거인단 4명만 확보하면 되는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 측은 4일(현지시간) 정권 인수를 위한 웹사이트를 공개했다. 바이든 후보의 사진과 짧은 글 외에 다른 콘텐츠는 현재 없지만, 곧바로 정권 인수 작업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바이든 후보의 공약 대표 문구를 인터넷 주소(buildbackbetter.com)로 한 사이트에 접속하면 ‘바이든-해리스(부통령 후보) 이양’이라는 화면이 나온다. 바이든 후보 선거캠프 측이 정권 인수 관련 사이트로 소개하고 있는 곳이다.

고민하고 있는 바이든 후보의 사진 아래엔 “미국인은 미국의 다음 대통령으로 일할 사람을 결정할 것”이라며 “몇몇 주에선 여전히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나라가 직면한 위기는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부터 경기 침체, 기후변화, 인종간 불평등까지 가혹하다”면서 “인수팀은 전속력으로 준비를 지속해 바이든-해리스 행정부가 첫날 시작부터 잘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후보는 앞서 델라웨어주 웰밍턴 연설에서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단에 도달하기에 충분한 주들에서 우리가 승리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개표가 끝나면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 민주주의와 미국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의 승리선언이었다.

그는 다만, ““나는 우리가 이겼다고 선언하기 위해 여기에 온 것이 아니라 개표가 끝나면 우리가 승자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보고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고 했다.

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네바다 등 주요 지역에서 개표가 끝나지 않은 만큼 앞서 가지 않게 자제한 걸로 보인다.

바이든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이 일부 경합주에 대한 개표 중단 소송을 낸 것과 관련, “미국은 국민이 다스리고, 권력 역시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권력자가 이것을 빼앗을 수 없다”며 “모든 투표는 반드시 집계돼야 한다. 우리 국민은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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