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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전쟁’서 승리했다더니…中서 돌아온 대만인 확진
‘확진’ 대만인 근무한 中 기업 직원 및 접촉자는 모두 ‘음성’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최근 중국 본토에서 대만으로 돌아온 기업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15일 대만 현지 매체들은 대만 보건당국은 중국 장쑤(江蘇)성에서 대만에 돌아온 자국 기업인이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중국 질병통제센터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질병관제서(CDC) 좡런샹(莊人祥) 부서장은 전날 저녁 대만 중앙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는 40대 남성으로, 올해 2월 중국 장쑤 지역에 갔다가 이달 11일 휴가차 대만에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입국 당시 기침과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을 보였고, 이후 13일 1차 검사에서 양성, 이튿날 2차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받았다. 검출된 바이러스양이 많아 코로나19 환자로 분류,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남성은 지난 1일 중국 현지에서 기침과 가래 증상 등이 있었음에도 병원 진료를 받지 않고 약을 임의복용했으며 그의 사무실 동료 2명도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이 지난달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 코로나19 종식을 공식화한 것과 달리 여전히 현지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이 진행되고 있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중국 보건 당국은 해당 대만인과 밀접 접촉한 이들 중 감염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은 대만 보건당국의 관련 통보를 받은 장쑤성 쿤사(昆山)시 질병통제센터가 해당 대만인이 근무한 업체에 대한 소독과 함께 1970명의 직원 및 40여명의 밀접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했으며,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전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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