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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M] 美증시, 기술주 강세 속 3대지수 모두 상승
다우지수, 전거래일보다 0.88%↑
S&P500·나스닥 지수, 각각 1.64%·2.56% 급등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3대지수가 첫 5G 아이폰 출시를 앞둔 애플 등 대형 기술주 강세 속에서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0.62포인트(0.88%) 오른 2만8837.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거래일보다 57.09포인트(1.64%) 상승한 3534.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296.32포인트(2.56%) 급등한 1만1876.26에 장을 마감했다.

초대형 기술주가 가파르게 올라 주요 지수를 끌어올렸다. S&P500과 다우, 나스닥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올랐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지난달 9일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가기준으로 지난달 2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도 1.5% 차이로 바짝 다가섰다. 이제 지난달 8일 진입했던 조정 영역의 탈출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애플은 5G 탑재 첫 아이폰 공개가 예상되는 스폐셜 이벤트를 하루 앞두고 6.4% 급등했다. 7월31일 이후 일일 상승폭으로는 가장 컸다. 투자자들은 이번에 출시되는 아이폰12가 초기 아이폰에서 볼 수 있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애플은 그동안 새로운 아이폰 출시 이후 전반적인 시장보다 좋은 주가 흐름을 보였다.

아마존은 13일과 14일에 연례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를 연다. 올해에도 엄청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프라임데이 행사는 전통적으로 대규모 할인행사가 벌어지는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를 합친 것보다도 많은 상품이 판매됐기 때문이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가운데, 아마존은 이날 4.8% 올랐다.

페이스북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4.3%, 3.6% 상승했다.

다음달 대통령 선거에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결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확실한 결과가 나오면 대선 결과 불복 불확실성이 줄어들어 그만큼 증시의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할 경우 더 큰 규모의 재정 부양이 단행될 것이란 기대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고조되고 있다. 주식시장은 누가 당선되든 시기가 늦어질 수는 있더라도 부양책이 도입될 것이라는 기대를 유지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부양책 불확실성 속에서 기술주가 다시 시장을 강하게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 트러스트/선 트러스트 자문의 키스 레너 수석 시장 전략가는 “지난 2주 동안 시장 개선이 나타났다면, 이날은 기술주에 초점을 맞춘 날”이라며 “재정 부양책 불확실성이 너무 큰 상황에서 성장 이야기로 되돌아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부양책이 없다면 이들 기술 기업의 성장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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