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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M] 국제유가, 세계 각지 공급 회복에 하락…WTI 다시 40달러 밑으로
WTI 2.9%↓…브렌트유 2.8% 내려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제 유가는 세계 각지의 공급 회복 소식에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다시 40달러 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WTI는 배럴당 2.9%(1.17달러) 급락한 39.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5분 현재 배럴당 2.8%(1.21달러) 내린 41.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허리케인 ‘델타’의 영향을 가동 중단됐던 미국 멕시코만 원유 시설이 다시 정상 가동되고 파업을 벌이던 노르웨이 석유 근로자들이 복귀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원유 생산이 재개돼 공급 회복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를 끌어내렸다.

또 리비아가 하루 35만5000배럴을 증산한 것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국제 금값은 다음달 3일 예정인 미국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으로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2.70달러) 오른 1928.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지난 거래일에 이어 이날에도 3주 만의 가장 높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미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이 안전자산인 금값 수요를 높였다.

다만 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재정 부양책 규모가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전망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블루라인 퓨처스의 필립 스트레블 전략가는 “미국 코로나 부양책 규모가 더 작아질 가능성이 금값 상승폭을 제한했다”면서 “대선이 다가올 수록 규모가 계속 작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부양책은 물가를 끌어올려 물가 헷지 수단인 금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RJO퓨처스의 밥 하버콘 선임 시장 전략가는 “만약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다면 부양책 규모가 커질 것이기 때문에 금값은 상승할 것”이라면서 “만약 대선이 끝나고 누가 이겼는지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이 커진다면 이 역시 금값을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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