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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라감영 첫 전주대사습놀이 대통령상에 김병혜 판소리 명창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명창부 장원(대통령상)을 차지한 김병혜 명창이 12일 오후 김승수 전주시장으로부터 상장을 수여받고 있다. [전주시 제공]

[헤럴드경제(전주)=박대성 기자] 최근 복원공사를 마치고 개방된 전라감영에서 최초로 열린 ‘전주대사습(大私習)놀이 전국대회’ 영예의 판소리명창부 장원은 전남 순천에 거주하는 김병혜(51)씨가 차지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12일 열린 ‘제46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명창부 경연에서 김씨는 판소리 심청가 중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을 열창해 장원으로 뽑혔으며, 최고상인 대통령상과 함께 국악계 최고 상금인 5000만원의 상금도 받았다.

이번 제46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및 제38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예년과 달리 9월6일부터 10월12일까지 한달여 간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열띤 경연이 펼쳐졌다.

학생전국대회 예선전의 경우 비대면 온라인 심사로 실시됐으며, 일반전국대회 예선전은 소리문화관,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향교, 전라감영 등 여러 장소에서 분산돼 무관객으로 진행됐다.

이날 전주MBC 생방송으로 생중계된 본선에서는 판소리명창부 김병혜 씨를 비롯해 각 부문별 장원자가 배출됐다.

부문별 장원자에게는 △국무총리상(농악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기악부, 무용부) △전라북도지사상(판소리일반부) △전주시장상(민요부, 판소리신인부, 고법신인부, 무용신인부, 민요신인부) △문화방송사장상(가야금병창부)이 각각 수여됐다.

특히 올해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지난 7일 전라감영 복원준공 기념식 이후 열린 첫 행사여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모태가 조선 후기 전라감영 통인청과 전주부성 통인청에서 펼쳐졌던 판소리 경연이었기 때문이다.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무관객 속에 펼쳐진 올해 대회는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를 가진 전라감영에서 치러졌다는 점에서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주대사습놀이를 국악분야 최고 등용문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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