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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규의 작살]오바마는 47세 대통령..우리나라는?
이낙연·이재명 브랜드 차별성 높아
이재명은 이재명 자체가 브랜드
이낙연 엄숙·진중 이미지
왼쪽부터 원희룡 제주지사, 오마바 전 美대통령, 이재명 경기지사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2008년 1월3일 아이오아 코커스. 신예 버락 오바마(상원의원)가 백인인구 95% 이상의 아이오와에서 첫승리를 거뒀다. 그것도 정치9단 힐러리 클리턴을 상대로 이겼다. 미국 최초 흑인대통령의 서막이다. 그는 2008년 11월4일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열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대권도전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번에는 여야를 막론하고 젊은 대통령이 나올수 있을까라는 기대감이 솔솔 나오고있다.

잠룡 등장인물 중 여당에서 보면 이낙연 대표(1952년생) 정세균총리(1950년생), 김부겸(1958년생) 이미 60대를 넘었다. 다만 이재명(1964년·실제 1963년생·만 56세), 김경수 경남지사(1967년생·만 52세)가 50대다. 야당쪽에선 안철수(1962년생 만 57세), 원희룡(1964년생), 유승민 (1958년생·61세) 등이다. 2년 남은 대선을 고려하면 여권에선 이재명, 김경수 지사 등 소수만 50대를 유지하고, 야당쪽에서는 원희룡·안철수 정도 남는다. 심상정 대표는 현재 60세로 2년뒤에는 62세가 된다.

역대 대통령 나이를 보면 이승만(만 74세), 윤보선(만 64세), 박정희(만 47세) 최규하(만 61세), 전두환(50세), 노태우(57세), 김영삼(67세), 김대중(75세), 노무현(58세), 이명박(68세) 박근혜(62세)로 10명의 취임당시 평균나이는 63.6세다. 문재인 대통령은 1953년생이다. 물론 나이가 많아대통령이 되지못한다는 절대적 의미는 없다. 만약 미국 바이든도 대통령에 당선이 되면 최고령 대통령(79세)이 된다.

미국에서 인기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1961년생이다. 47세에 대통령이 됐다. 물론 경선방식이 한국과 다르다. 한국 정치는 계파가 주도하고있어 젊은 정치인 비상은 어렵다. 특히 나이든 정치 원로가 모두 힘을 합쳐 젊은 정치인을 밀어주는 경우도 드물다.

대통령 출마하려면 우선 ‘화끈한’ 성적표가 있어야한다. 친문이 밀던 아니던 잠룡에 걸맞는 정책 성적표를 쥐고있어야한다. 성적표 없이 계파정치를 하던 시절은 지났다. 이미지도 중요하다.

이명박하면 청계천, 이재명하면 기본소득·무상복지·불법계곡 등 확 떠오르는 이미지가 많다. 이낙연 대표는 추경처리 등 협치효과를 거뒀다. 재임기간중 안정감과 신뢰를 통해 국민들에게 신선함을 각인시켰다. 하지만 이낙연 대표는 4선의 관록에 전남지사, 역대 최장수 총리를 지낸 점 말고 딱 떠오르는 이미지와 정책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 원희룡하면 무소속 제주지사 당선, 남원정의 대표주자 등 답이 딱 정해진 이미지가 있다. 코로나 19에 강성한 제주도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낙연 대표는 확 다가오는 이미지가 약하다. (개인적으론) 이낙연하면 죄송·송구·화합·용서라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요즘 BTS관련 ‘함구령’이 추가됐다. 이건 브랜드가 아니다. 독자적 색깔과 팬덤 확보가 숙제다. 내년 3월 대표직에서 물러나면 9월까지 고유브랜드와 이미지를 빨리 창출해야한다는 숙제도 안고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꼬리를 잡고 몸통을 흔든다. 그는 최근 그레이+보랏색으로 염색했다. 워낙 백발이 많아 이 색깔로 염색한 듯 싶다. 열렬한 팬덤과 열렬한 안티가 공존하는 대표 정치인이 이재명이다. 이재명·원희룡 지사는 페북정치 달인이다. 독자적인 행보와 컬러플한 이미지가 있다. 나이로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시대는 한참 지났다. 계파정치에 신물이 난 국민들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윙보터(swing voter)는 더욱 그렇다. 이낙연·이재명은 두번씩이나 동률의 지지율이 나왔다. 재밌는 사실은 적합한 인물이 없다가 27%라는 점이다. 모두가 미완성 잠룡이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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