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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실업 심각…학자금 대출 채무자 ‘역대 최고’
6월 기준 미상환 누적 인원 3만5000여명
미상환 금액도 증가세…상반기까지 418억
“학자금 채무자 현황, 청년실업 또다른 지표”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최근 5년간 학자금 대출 채무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최근 5년간 학자금 대출 미상환 누적 인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미상환 누적 인원은 3만5000명, 미상환 금액은 41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상환 누적 인원은 2016년 9000명에서 2018년 1만3000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2만7000명을 넘어선데 이어 올해 3만명을 넘었다. 연도별 신규 미상환 인원은 2017년 7000명, 2018년 8000명, 2019년 1만5000여명 등이다. 올해는 상반기에도 이미 1만1000명이 발생했다

3년까지 상환액이 5% 미만이거나 없는 장기 미상환 인원 역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다만, 2018년의 경우 국세청의 납부 유예제도 홍보 강화로 다소 줄어들었다고 유 의원은 설명했다.

누적 미상환 대출금도 증가했다. 미상환 금액은 2016년 91억원에서 2017년 145억원, 2018년 206억원, 지난해 322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418억원에 달했다.

유 의원은 “학자금 채무자 현황은 청년실업의 또 다른 지표로서 의미가 있다”며 “학자금 채무자가 급증했다는 것은 취업 후 실직한 인원이 증가했거나, 취업했더라도 학자금 대출 상환조차 어려운 양질의 일자리가 아니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서 청년 고용시장이 매우 불안하다”며 상환유예 및 이자감면 등의 추가 대책을 촉구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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