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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혁 주미대사 “미국은 종전선언 공감…北만 동의하면 가능”
“항구적 평화 이루자는 정치적 선언”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수혁 주미대사가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이날 주미대사관 국정감사는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 되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이수혁 주미대사는 11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유엔총회 연설 등에서 제안한 종전선언과 관련해 미국 정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의 동의만 있으면 종전선언을 가능하다는 게 이 대사 측 설명이다.

이 대사는 이날 밤 화상으로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국 고위관리 접촉을 통해 파악했다면서 “미국은 종전선언을 검토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반응”이라며 “법률적 의미가 담겨 있지 않다면 관련국이 정치적으로 선언할 만한 의미가 있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고위 관료와 접촉한 결과 북한만 동의하면 된다는 것”이라면서 “비핵화로 가겠다는 선언을 사실상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비핵화 프로세스의 문을 여는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국이 하자는 것”이라고 이 대사는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것을 어떻게 거부하겠느냐. 유엔사가 해체되는 것도 아니고 종국적인 평화협정을 만들어 항구적 평화를 이루자는 정치적 선언”이라며 “지금 북한을 설득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사는 “도깨비방망이처럼 종전선언이 되면 핵 포기가 된다는 얘기가 아니다”라며 “비핵화 프로세스에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기에 미국은 공감하고 있고 북한의 공감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 하원에 제출된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이 이번 회기에 채택될 가능성은 작다고 이 대사는 분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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