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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골 개업 의사들이 도시보다 더 번다…월 소득 평균 2000만원"
경북>서울, 1.4배…업종별 안과·산부인과·피부비뇨기과 순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사 임금 폭증, 공급 왜곡 탓"
의료계 집단휴진 종료에 따라 전국 병원이 정상화되고 있다. 사진은 11일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연합뉴스

시골에서 개업한 의사들이 도시보다 1.4배 가까이 더 소득이 높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이 8일 개인 운영 병원 대표자의 건강보험료를 역산하는 방식으로 소득을 추산한 결과 올해 6월 기준 개업의의 평균 월 소득은 2030만 원으로 예상됐다.

2010년 6월 기준 평균 월 소득은 1070만 원이었다. 10년 사이 평균 소득이 90% 상승한 수치다.

한국노동연구원과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전체 노동자의 평균 명목임금 상승률은 33.4%로 추정된다.

지역별로는 인구 당 의사 수가 적은 경북(2180만원), 충남(2170만원), 충북(2150만원) 순으로 수입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도시 개업의들의 수입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세종(1560만원), 서울(1600만원), 광주·대전(1750만원) 순이었다. 경북지역의 의사 평균수입이 서울의 1.4배에 달하는 셈이다.

업종별로는 올해 6월 기준 안과의 평균임금이 315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산부인과(2049만원), 피부과·비뇨기과(1983만원), 성형외과(195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

장 의원은 “의사의 전문성, 교육비용 등을 고려하여 평균 임금이 높게 형성될 수 있지만, 임금 증가율이 빠르다는 건 공급 제약에 따른 시장 왜곡이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라며 “의사 공급부족으로 의료 노동시장 전체가 왜곡되어 다른 직종 의료인들의 처우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고, 국민 건강도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수요에 따른 자연스러운 의사 공급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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