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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 ‘설운도길’ 명명 현장서 히트곡 5곡 부른 “운도오빠”
순천시 황전면 상평마을에서 '설운도 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리고 있다. [순천시 제공]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트로트가수 설운도 별장이 들어설 전남 순천시 상평마을에 ‘명예 설운도길’이 생기는 가운데 가수 설운도가 자신의 히트곡 5곡을 불러 마을주민들의 열렬한 환대를 받았다.

인기가수 설운도는 7일 오후 황전면 상평마을에서 허석 순천시장으로부터 홍보대사로 위촉받았고 명예 설운도길 명명식에도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황전명예면민’으로 위촉된 설운도와 지난 6월 별밤토크를 계기로 마을의 우수한 생태자원과 대한민국 트롯트 대표가수 설운도의 인지도를 결합시켜 상평마을을 설운도마을로 특화하기 위한 출발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됐다.

지난 6월 별밤토크 자리에서 허 시장은 설운도에 “명예도로명을 주겠다”고 즉석 제안해 성사시켰으며, 추후 설운도집(별장)이 지어지면 주민동의를 얻어 ‘설운도마을’로 명명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이날 위촉행사은 허 시장과 설운도가 참석한 가운데 핸드프린팅 퍼포먼스, 홍보대사 위촉식, 설운도 축하공연, 설운도길 명예도로 현판식 순으로 꾸며졌다.

명예 ‘설운도길’은 상평마을 주민들의 동의로 결정됐으며, 마을 입구부터 편백숲까지 2.3km구간으로 순천의 새로운 명소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이 곳 상평마을은 순천도심에서 북쪽으로 약 25km 가량 떨어진 곳이며, 면소재지 ‘괴목(槐木)’ 삼거리에서 35번 시내버스를 타고 한참을 올라가야 닿는 곳이다.

대중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트롯스타 설운도의 홍보대사 위촉과 명예도로를 통해 자연친화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 ‘생태수도 순천’이 전국적으로 홍보되고 누구나 정착하고 싶은 마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 시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트로트를 대표하는 설운도 씨가 순천과 귀한 인연을 맺어 트롯과 설운도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찾아와 상평마을이 순천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새로운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설운도의 순천시와의 인연은 20여 년 전 황전면 상평마을에 약 2800㎡(1만3000평) 규모의 편백숲 등 임야를 매입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운도 측은 부동산 매입가를 비공개로 하고 있지만, 2020년 이곳의 개별공시지가는 3.3㎡(평)당 1300원으로 ‘기절초풍’할 가격이다.

명예도로명은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5년이내의 기간을 정해 부여할 수 있으며, ‘조정래길’, ‘람사르길’ , ‘송해길’, ‘윤동주길’, ‘마리안느마가렛길’, ‘홍쌍리길’ 등 지자체가 지역홍보와 국제교류 등의 이유로 명예도로 지정이 확산되는 추세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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