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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화, 남편 논란 확산에 "이 교수도 굉장히 당황, 계속 연락중"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최근 서거한 쿠웨이트 국왕에 대한 조문을 하기 위해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쿠웨이트 대사관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의 미국행 논란에 대해 "이 교수와 계속 연락하고 있으며, 이 교수도 굉장히 당황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주한 쿠웨이트대사관 조문을 마친 뒤 복귀한 외교부 청사 로비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계속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거듭 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전날 언론에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힌 강 장관은 논란 확산에 부담을 느낀 듯 이날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오후 2시께 최근 서거한 셰이크 사바 알아흐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에 대한 조의를 표명하고자 용산구 주한 쿠웨이트대사관을 방문했다.

쿠웨이트 대사관은 애초 강 장관을 포함한 외부 인사의 조문 참여를 공개한다고 언론에 안내했지만, 이날 오전 갑자기 '코로나19로 인한 조문객 안전'을 이유로 비공개로 바꿨다. 대사관 측이 외교부와 조율을 거쳐 공개 여부에 대한 입장을 변경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강 장관은 대사관 앞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조문하러 왔으니 지금은 조용히 해주시기 바란다. 제가 기회가 있으면 (입장을) 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전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을 의식한 듯 평소 이용하던 2층 로비 대신 지하 주차장을 통해 사무실로 이동했다.

한편 오는 7일 국정감사에서는 외교부 수장인 강 장관의 배우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해외여행 자제 권고에도 요트 여행을 목적으로 미국에 간 상황을 두고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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