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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스 공백’ 트럼프·‘음성’ 바이든 캠프, 대권 경쟁 ‘막판 스퍼트’’
트럼프 캠프, ‘트럼프 없이’ 예정된 행사 진행 계획
펜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의 임무”
바이든도 ‘음성’ 후 바로 유세 현장 복귀…공격적 유세 예고
(왼쪽부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 대선을 한 달 여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 측 대선 캠프가 막판 총력전을 예고하고 나섰다.

트럼프 캠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후보 공백으로 어수선해진 내부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해 온 모금과 행사, 메시지 등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하고 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이후 첫 주말인 3일(현지시간) 오후 전국의 트럼프 재선 캠프 참모들과 전화통화를 갖고, 향후 한 달간의 레이스 계획을 논의했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당시 통화에서 막판 선거전에 모든 자원을 집중하고, 기금 모금이나 유세 등 앞서 계획한 모든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인용,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은 구호가 아니라 우리의 임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캠프가 후보의 부재를 보완하기 위해 지지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트럼프의 측근들을 주요 격전지에 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부 전략가들도 현재로선 ‘밀고 나가는 것’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점에 동의하는 분위기다. 맷 고먼 공화당 전략가는 “선거운동의 주도자가 당장 현장에 없을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유권자를 설득하고, 이들을 투표장에 데려오는 일은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캠프도 예정대로 선거 막바지 유세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2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후 곧바로 유세 현장에 복귀했다. 유세 중단 대신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키며 유세를 진행, 공중보건 위기를 극복할 리더로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바이든 캠프 공동위원장인 세드릭 리치먼드 하원은 “바이든은 유세 첫날부터 안전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유세를 진행해왔다”면서 “그간 해 온 일을 바꿀 일유는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측은 공격적인 선거 운동을 통해 레이스 막판 스퍼트를 올려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팀 케인 민주당 상원의원은 “유세 기간동안 안전수칙이 잘 지켜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우리는 레이스 막바지에 와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유세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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