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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 트럼프 높아지는 부정여론, 바이든과 격차 벌어진다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서 41% 대 51%
"코로나 대응 문제있다" 의견 다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 중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월터 리드 군 병원의 대통령 전용 병실에서 집무를 보고 있다. [백악관 제공/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선 경쟁자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는 4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함께 지난 2∼3일 전국 단위의 설문(응답자 1005명)을 진행한 결과 바이든 후보가 51%의 지지율을 기록, 41%를 기록한 트럼프 대통령을 10%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고 보도했다.

그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꾸준히 앞서왔으나, 두 후보의 격차는 최근 수 주 동안의 여론 조사 결과들과 비교하면 약 1∼2% 포인트 더 벌어진 것이다.

다만 로이터는 격전지로 분류되는 여러 주에서 양측이 여전히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한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군 병원 앞에서 3일(현지시간) 지지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하며 피켓과 성조기 등을 들고 모여 있다. [연합]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이 최근 여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이번 설문 조사의 다수의 설문 참가자는 "트럼프의 코로나19에 대한 인식 등 전반적인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응답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가볍게 여기지 않았다면 감염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55%는 그가 코로나19의 실체를 사실대로 전하지 않았다고 비난했고, 57%는 사태 대응이 본질적으로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자연 소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언하는 등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를 휩쓴 이번 사태를 과소평가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올해 대선 유세 계획이나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67%는 대면 유세 중단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59%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복할 때까지 대선 토론회를 연기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올해 74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린 뒤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onli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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